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인천 3번째 연륙교가 지어집니다. 2000년대에 개통한 제1연륙교 '영종대교'와 제2연륙교 '인천대교'는 인천시민들의 편리한 교통 생활을 돕고 있는데요, 이번 제3연륙교는 기존 연륙교들보다도 더욱 특별합니다.
바로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가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이죠. 현재 세계 최고 높이 교량 전망대로 알려진 미국 페놉스코트내로스 다리 전망대보다 44m나 높다고 해요. 그럼 멋진 전망대가 지어질 제3연륙교 제2공구 현장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제3연륙교는 총 길이 4.681㎞로 바다를 건너는 주 교량인 사장교 1.72㎞, 주 교량과 도로를 잇는 접속교 1.9㎞, 토공구간 1.06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제1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제2공구를 맡았습니다.
6차선도로 구성된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기존 연륙교와 달리 자전거와 도보로도 건널 수 있어 더욱 특별한데요, 제3연륙교가 준공되면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단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영종국제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포스코이앤씨의 제2공구 공사구간은 사장교 0.97㎞를 포함해 총 2.029㎞이며, 2021년 12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입니다. 제3연륙교 건설이 인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48개월이란 길지 않은 공기 속에서도, 포스코이앤씨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시민들이 안전히 통행하고 관광하며 쉴 수 있는 교량을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3연륙교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 관광형 시설을 포함시켜 교량을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시설이 주탑에 자리 잡은 전망대인데요, 높이 180m로 준공되면 주탑 전망대로는 세계 최고 높이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잇는 교량인 만큼, 공항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시민들이 편하게 통행하고 또 쉴 수 있는 자전거도로, 보행로, 쉼터도 함께 설계했습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에 건설되는 접속교 하부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 걸어서 공원에서부터 해상보행테크, 서해랑쉼터, 주탑 전망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결했습니다. 단순 통행을 위한 기존 교량에서 시민들의 수변공원, 관광자원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한 것이라 볼 수 있죠.
제3연교의 공기는 48개월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포스코이앤씨는 짧은 공기 내 오차없이 안전하게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첫번째는 ‘강재를 활용한 주탑 건설’로 이정희 EXPERT가 더욱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하네요~
다른 재료인 강재와 콘크리트를 혼합해 주탑을 건설했기에, 강재와 콘크리트를 연결하는 접합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위해 소블록, 중블록, 대블록 등 다양한 크기의 강재를 단계별로 접합해 시공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공오차’를 방지하는 일이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 개발한 스마트 시공관리 기술인 ‘3D BIM 활용 로보틱광파기 연계 강교량 실시간 정밀시공 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쉽게 ‘주탑 및 보강형 형상관리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각 강재의 모서리에 검측점을 부착하고, RTS(Robotic Total Station)이라고 불리는 로보틱광파기로 검측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쌓아 올려지는 강재 블록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3D BIM에서 기존 설계와의 오차를 찾아내며 시공오차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둘째, 제3연륙교엔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별한 자재도 사용되었습니다. 바로 사장교 케이블 등에 활용된 ‘포스케이블(PosCable)’인데요, 포스케이블이라, 일반 케이블과 어떤 점이 가장 다를까요? 상큼발랄한 제3연륙교 제2공구 현장의 막내! 박세인 대리에게 들어볼까요?
포스코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더 안전하고, 상징성 깊은 교량으로 지어질 제3연륙교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김재명PM: 문(門)형식 사장교를 해상에서 건설한다는 점이죠. 문(門)형식 사장교는 아직까진 시공사례가 많지 않은 난이도 높은 시설이에요. 이번에 문(門)형식 사장교를 시공해 인천 바다에 상징적인 교량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특별하게 생각됩니다. 또 인천 서해안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가설과정에서 안전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재명PM: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전망대죠. 우리 회사가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주탑 전망대를 시공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향후 우리나라의 특수교량 추가 수주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김윤섭 시공팀장: 제3연륙교가 입지 조건상 서울에서 영종도를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교량입니다. 인천 3개 교량 중에선 가장 많은 교통량을 가진 교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족들에게도 얼른 자랑하고 싶네요.
김태호 공무팀장: 특수교량 시공을 경험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아요. 발주도 많지 않고요.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처음 외국에서 들어올 때 제3연륙교를 통해 입출국해야 하는 만큼 일단 완공되고 나면 뿌듯함이 클 것 같아요.
김성래 안전팀장: 우리 회사의 교량시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특화된 조명장치와 조경시설로 인천광역시의 랜드마크 교량이 될 것입니다. 회사 위상이 격상될 것이 무엇보다 기대가 됩니다.
김재명PM: 중요한 것은 적기 준공과 무재해 준공이죠. 직원들 모두 똘똘 뭉쳐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하나되어 성공적인 준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윤섭 시공팀장: 저 또한 직원들과 함께 협업해서 안전사고 없이 공기 내에 잘 준공할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
김태호 공무팀장: 안전 사고 없이 공기에 맞춰서 좋은 품질의 공사를 하는 게 모든 직원들의 똑같은 생각일 거예요. 목표했던 손익과 경영지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성래 안전팀장: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강한 바람이 잦은 서해안 해상공사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임하겠습니다.